‘서로 모인다’는 뜻의 게더투게더는 사람, 사물, 브랜드가 한 곳에 모이는 카페와 편집 숍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독자적 건물에서 카페, 편집 숍, 전시 공간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공동 대표이자 20대를 해외에서 보낸 남매는 자신들이 외국 생활에서 직접 사용하며 만족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중심으로 셀렉트해 공급부터 유통, 판매까지 책임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 문구를 소개하는 ‘어른들의 문구’ 프로젝트와 캠핑 입문자를 위한 ‘캠크닉’ 캠핑용품전을 기획하기도 했다. 1층에서는 현재 음료를 제조하는 바와 문구류·리빙 셀렉트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는데, 유행보다 실용성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소개하는 이들의 관점을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품질 좋고 감각적인 물건을 수입하다 보니 여러 브랜드에서 공식 수입사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기도 한다고. 1층을 구경하다 피낭시에를 굽는 고소한 버터 향과 진한 커피 향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카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거나 작업에 몰두하기에, 커다란 통창 너머 풍경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인기 메뉴로는 커마카세^{커피와 오마카세의 합성어}로, 봉산동의 소명커피바와 협업해 만든 밤크림을 얹어 구운 ‘구운 콘파냐’와 오렌지 필을 함유한 시나몬 크림라테인 ‘게더투게더’가 있다. 이처럼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특색 있는 메뉴들이 특히 단골손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