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놀 스트릿점

산타페스토리, 미즈컨테이너 그리고 나그놀. 주말 저녁, 동성로에서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본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장소들일 것이다. 그중 나그놀은 지금은 힙한 감성의 빈티지 숍들 사이에 자리한, 마당 딸린 3층짜리 편집숍으로 대구 젊은이들의 약속 장소이자 대구에 놀러 온 여행자들의 방앗간이 되어주었다. 개성 있는 액세서리, 감성적인 소품, 그리고 늘 반갑게 맞아주는 직원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 공간을 지나간 시간’에 초점을 둔 채 나그놀을 바라본다면 그 매력은 배가된다. 2008년, 액세서리 숍 ‘나비’를 시작으로 선물의 집을 연상시키는 소품 숍 ‘그림’, 지금은 볼 수 없지만 함께 동성로에서 명성을 얻은 매장 ‘놀이터’까지. 이 모든 시간을 지나 지금의 ‘나그놀’이 됐다. 15년의 결정체인 만큼, 나그놀을 찾는 사람들은 대구에 막 관심을 가진 뉴비newbie부터 동성로 곳곳을 속속들이 아는 토박이까지 다양하다. 그만큼 나그놀은 많은 사람의 애정이 소복이 쌓인 공간이다. 요즘 흔히 접할 수 있는 편집숍이나 복합 문화 공간의 선구자로서, 자신의 취향에 대해 탐구 중인 이라면 나그놀이 매번 새롭게 준비하는 액세서리, 다양한 소품과 이벤트가 그저 반가울 것이다. 없는 게 없는 대구의 중심 동성로 나그놀 스트릿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친절한 직원들이 분명 도움을 줄 것이다.

  • Type편집숍
  • Add대구시 중구 동성로2길 50-14
  • Tel1577-7623
  • Opening Hours12: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