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더시즈
대구에서 즐기는 캐나다 홈메이드 브런치.
‘Good Dish, Good Place!’ 간결하고 통통 튀는 슬로건처럼, 홀란드에 머무는 시간 내내 눈과 입이 즐겁다. 네덜란드의 대표 건축물 손네펠트 하우스Sonneveld House의 다이닝 룸을 모티프로 해 설계한 주황색 선반장을 중심으로, 곳곳에 놓인 빈티지 가구와 식기 하나하나 김민재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홀란드 뮤지엄’이라는 홀란드의 부제가 꼭 들어맞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감각적인 공간과 음식을 선보이는 김 대표는 스무 살 때 구미에서 서울로 상경해 의류를 판매하는 일을 하며 카페, 식당 주방 등에서 다양한 일을 병행했다. 이러한 경험은 김 대표가 가장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좋아하는 것을 찾은 그는 이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다시 대구로 내려왔다. 그렇게 첫 번째 브랜드 ‘플라츠커피’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곳이 바로 ‘홀란드’다. 이곳에서는 인근 시장과 마트에서 선별한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선보인다. 그릴에 구운 빵에 감자전을 패티 삼아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포테이토 샌드’, 양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을 볶고 갈아 만든 페스토에 트러플 오일과 우다짐육이 잘 어우러진 ‘버섯 페스토 파스타’, 닭 목살과 닭 육수를 사용해 만든 ‘닭목살 오일 파스타’는 시그너처 메뉴다. 특색 있는 공간과 음식 외에도 홀란드에는 때마다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열린다. 개업 후 맞이하는 첫 여름에는 앞마당에서 술과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가든 파티’를 열었고,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이이알티’와 협업해 홀란드의 브런치 메뉴와 플라츠커피의 피낭시에를 맛볼 수 있는 ‘오렌지 크리스마스’ 팝업 키친을 열었다. Good Dish, Good Place! 이렇게나 좋은 음식과 공간이 여기, 홀란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