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식당

차상남 대표의 어머니가 1957년에 시작한 상주식당은 흐르는 시간과는 무관하게 변하지 않는 모습을 한 채 추어탕 한 그릇으로 사람들의 배를 불린다. 어머니는 당시 열 살이던 장녀 차상남을 포함해 어린 삼 남매를 데리고 상주에서 대구로 내려오며 생업으로 상주식당을 시작했다. 1993년 어머니가 돌아가시며 차상남 대표가 상주식당을 이어받아 운영해가지만, 딱히 전수랄 것은 없었다. 차상남 대표는 대구에 상주식당이 문을 연 열 살부터 어머니를 도우며 몸으로 모든 것을 익혔다. 상주식당의 메뉴는 단 하나 ‘추어탕 한 그릇’이다. 차상남 대표는 상주식당이 더 오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의미있는 변화를 시도했다. 그 중 하나는 상주식당의 운영 기간이다. 추어탕이 가장 맛있는 시기인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것. 추어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크게 배추, 미꾸라지, 제피로 가짓수는 단출하지만 그렇기에 오래전부터 최상품의 식자재로 정성을 기울여 만들어낸다. 추어탕의 맛을 좌우하는 재료는 미꾸라지보다 배추다. 상주식당은 오로지 ‘천방배추’라 불리는 잎이 얇고 가는 배추만을 사용해 정성껏 끓인 추어탕을 상에 낸다.

  • Type한식
  • Add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 598-1
  • Tel053-425-5924
  • Opening Hours9:00-20:00,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