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스테인으로 직접 ‘동네밥집’이라고 써놓은 간판, 노란 벽지를 곁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식탁에 앉으면 따뜻한 분위기와는 대조되는 힙합과 펑크 음악이 흘러 나온다. 이 모든 것이 친밀하게 어우러지는 정갈한 한식집, 오이쏘이다. 사운드디자인과 작·편곡을 전공한 임주원 대표는 20대 때 워킹홀리데이로 떠난 호주의 스시집 주방에서 일하며 또 다른 자신의 천직을 찾았다.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살던 친구들에게 한식을 만들어줬을 때, 꼭 엄마의 손맛 같다던 친구들의 말은 오이쏘이를 차리 는 결정적 동기가 되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새우 칠리 라이스와 된장찌개다. 다소 느끼한 덮밥과 구수한 찌개가 조화롭고, 두 메뉴를 함께 먹을 때 맛이 극대화된다. 집에서 먹는 건강한 밥을 차리기 위해 임주원 대표의 어머니는 매일같이 다른 반찬을 비롯해 돈가스와 튀김류, 소스와 사이드 메뉴까지 모두 직접 만들고 있다. 이렇듯 정성과 노력이 깃든 오이쏘이에는 다양한 이들이 머물다 간다. 낮에는 환한 햇빛이 들어오고, 밤에는 되려 골목을 밝게 비춰주는 오이쏘이는 동네를 오가는 이들에게 집밥 같은 한 끼를 선사한다.

  • Type한식
  • Add대구시 중구 봉산문화2길 14
  • Tel070-4155-1380
  • Opening Hours11:30-20:30, 일·월 휴무 (브레이크타임 15:30-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