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사무소에서 설계 일을 하던 이은재 대표는 자신이 기획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커피를 매개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직접 마주하기를 바랐다. 성인이 된 후부터 서울에서 경험한 것들을 고향인 대구에서 펼치고자 2010년 ‘바이데일리’라는 카페테리아를 창업했고, 이후 매스커피, 인더매스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대구 삼덕동에 자리한 인더매스는 공간의 중심에 베이커리 바를 배치해 손님들과 개방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카페 안쪽에 놓인 커다란 커뮤널 테이블^{공동 식탁}이 가장 돋보인다. 소통의 중심에는 특별한 커피와 맛있는 베이커리가 빠질 수 없다. 스페셜티 등급의 생두를 사용해 아로마, 단맛, 플레이버^{맛, 향기, 입안의 촉감 등에 의해 종합된 총체적인 맛}가 분명하면서도 그 누구라도 매일 마시기 좋은 블렌드 원두 세 가지 그리고 다양한 농장과 국가의 싱글 오리진 커피를 분기별로 소개한다.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인 만큼 세 가지 블렌딩의 아메리카노와 라떼, 직접 만든 바닐라 연유 크림이 올라간 크림솔티 라떼는 인더매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다. 직접 다듬고 끓인 오렌지청이 들어간 스위밍 오렌지 또한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입안을 감돌아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공간의 전면을 차지한 베이커리 바에는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가득 놓여 있다. 고메버터의 풍부한 풍미와 새콤달콤한 레몬을 맛볼 수 있는 레몬 파운드 케이크, 달콤한 카라멜 소스가 흩뿌려져 있는 카라멜 버터스콘이 대표적이다. 3층에 자리한 피프^Peep 숍에서는 인더매스가 큐레이션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눈과 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더매스, ‘대중(군중) 속으로’ 들어가 기분 좋은 소란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에는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빵, 각자의 취향이 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