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키 차일드^{Picky Child}’라는 이름 그대로 별스럽고 까탈스러운 5명의 크루이자 공동 대표가 피키차일드컴퍼니라는 하나의 브랜드 이름으로 진심을 담아 운영하는 이탤리언 다이닝이다. 공간이 사람을 닮아가듯, 피키차일드다이닝 역시 2016년부터 대구 봉산동에서 남다른 음식 문화를 선보인다. 스테인리스가 주를 이루는 오프형 키친에서는 날것의 세련된 무드가, 널찍하고 자유로운 테이블 등의 가구 세팅에서는 캐주얼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공간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아이덴티티만큼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음식이다. 비교적 클래식한 이탈리아 음식에 이들의 가치관이 담긴 캐주얼한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이유기도 하다. 대표 메뉴인 고등어파스타는 생소한 구성일지 몰라도 클래식한 브랜드에서도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리티가 담긴 메뉴다. 익숙한 재료로 새롭게 구성해 이들만의 장르를 만들어간다. 볼로네제딸리아뗄레는 가장 오래된 시그너처 메뉴로, 온갖 향신료를 조합해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완성한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특유의 볼로네제딸리아뗄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장 ‘차일드’스럽고 귀여운 메뉴인 피키아란치니는 동그랗고 귀여운 모양에 진한 리소토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반전을 지닌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