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원
울창한 소나무로 가득한 조경수 농원이던 자리에 ‘정원’을 모티브 삼아 인디 핑크색의 건물이 불쑥 들어선 이곳.
과일이 씨앗에서 열매가 되기까지 인내의 시간을 지나 본연의 맛으로 탄생하는 계절. 카페 소소래는 그 시간을 가장 달콤하게 담아내는 곳으로, 자연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그 계절에 가장 맛있는 과일을 선사한다. 낙상홍 터널이 반기는 카페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건물 한가운데 자연 그대로의 절제된 모습을 띤 중정이 자리한다. 소소래가 지향하는 ‘도심 속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소소래는 ‘제일 맛있는 제철 과일’을 찾아다닌다. 해마다 농사가 잘된 지역의 농가를 찾아 식음료의 재료로 사용하고, 과일을 직접 판매하기도 하는 것. 같은 과일이라도 남쪽 지역부터 북쪽 지역까지 여러 곳에서 순차적으로 적정 시기에 수확해 가져온다. 농번기에는 소소래 팀원들이 손수 농사를 돕기도 할 만큼 이들은 과일에 진심이다. 김종주 대표는 카페 문화가 확산되면서 과일이 커피, 빵 등에 비해 관심이 적어진 것이 아쉬워 직접 과일 디저트를 만들고자 소소래를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대구 팔달시장에서 과일 장사를 하던 부모의 업을 물려받아 17년째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과일 도매업을 하고 있다. 맛과 품질을 유지 및 관리하기 어려운 생과일을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급 과일 디저트로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소소래의 디저트는 제철 과일 시즌 메뉴로 이루어진 ‘두개의 빛’과 소소래만의 추천 메뉴 ‘한개의 빛’으로 구성된다. 올 봄 선보이는 두개의 빛’은 경남 하동 딸기를 소재로 한 달콤한 베리주스와 하동 딸기차를, ‘한개의 빛’은 유기농 재료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치아바타와 사워도우를 계절 과일 가니시와 함께 낸다. 어느 계절이든 가장 신선하고 달콤한 자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소소래를 찾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