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비지터샵
각자의 휴일을 맞아 교동을 찾는 ‘휴일객休日客’을 위한 공간.
대구 봉산동에 위치한 나이트웍스nightwaks는 빈티지 리바이스 데님에 새로운 디자인을 불어넣는 업사이클링 브랜드이자 편집숍이다. 국내외 개성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큐레이션해 소개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계명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이지형 대표는 졸업 후 서울에서 브랜드 디자이너로 6년간 일하다 ‘나의 일’에 대해 고민한 끝에 나이트웍스의 문을 열었다.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그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Nightwaks’에서 영감을 얻어 이름에 학부생 시절 밤새워 옷을 만들던 기억을 담았다고. 이곳에서 선보이는 리메이크 데님은 클래식 스트레이트 리메이크 라인과 부츠컷 라인으로 나뉜다. 1980~1990년대에 생산한 제품 중 오염이 없고 탄탄한 질 좋은 데님을 공수해 구매자 개개인의 체형에 맞게 모두 맞춤 제작한다. 빈티지 제품만큼이나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큐레이션 제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희소성뿐 아니라 만듦새, 소재, 브랜드 철학 등 여러 기준을 두고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제품을 소개한다.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브랜드 ‘뷰티풀b.Eautiful’, 그래픽 작업으로 서브컬처를 표현하는 ‘리셉션Reception’ 등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지형 대표가 여러 국가의 브랜드를 물색하고 직접 제안서를 작성해 수십 통의 메일을 보내며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결과다. 패션을 비롯해 인테리어, 가구, 음악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해 사람들의 일상에 다양한 영감을 불어넣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나이트웍스.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겪어보지 못한 시대에 탄생한 옷과 전 세계에서 건너온 물건에 담긴 이야기로 일상 속 색다른 감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