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eOctober 13, 2022
상주식당
1957년에 시작한 상주식당의 메뉴는 단 하나, ‘추어탕’이다. 한 그릇 추어탕에 차상남 대표의 노고와 담백한 마음이 담긴다.
맛 미味, 집 가家. 말 그대로 ‘맛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냄비밥의 원조라고 불리는 미가식당에는 매일 고소한 밥 냄새가 퍼진다. 밥을 싹싹 긁어 먹고 나면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냄비밥 개발은 우연히 시작되었다. 장사 초기 시절 수요를 파악하기 어렵다 보니 정성 들여 지어놓은 밥이 한가득 남기 일쑤였다. 이를 고민하던 정선숙 사장은 손님이 오면 그때그때 내어줄 수 있는 냄비밥을 고안했다. 낙지볶음과 고등어조림은 미가식당의 대표 메뉴로 냄비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서남시장에서 직접 구입해 오는 싱싱한 낙지와 정선숙 사장이 3년 동안 연구한 고추장으로 만든 양념이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쫄깃한 낙지볶음이 완성된다. 고등어조림은 남편인 최용철 사장의 기호가 고스란히 반영된 메뉴다. 양념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무와 살이 가득한 고등어의 조합은 출시되자마자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사장 부부는 약 24년의 역사를 지닌 미가식당을 “뒷골목의 허름한 집”이라고 말하면서도 맛만큼은 언제나 최고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음식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