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eOctober 20, 2022
오가닉모가
오가닉모가의 오랜 세월을 견뎌낸 적산가옥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잊히지 않는 모습이다.
제로 웨이스트 숍이자 비건 푸드를 판매하는 더커먼은 강경민 대표의 경험과 사유가 모여 탄생했다. 취미로 프리다이빙을 하던 강경민 대표의 시선은 무수한 해양 쓰레기로 향했다. 영국에 살던 시절 동네의 제로 웨이스트 숍에서 쓰레기가 남지 않는 소비를 경험한 것도 잊을 수 없었다. 더커먼의 공간은 이 경험을 토대로 전개되었다. 특정 사이즈가 필요한 가구와 집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길에서 줍거나 중고 가구상에서 모은 것으로 가게를 채웠고, 인테리어를 할 때는 다음 세입자가 공간을 사용할 때 철거할 물건이 없도록 하는 데에 집중했다.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메뉴 중에서도 대표 메뉴는 ‘커먼 팔라펠 샐러드’다. 천연 발효한 주머니 빵과 병아리콩을 주재료로 한 단백질 완자 팔라펠, 각종 채소와 샐러드로 구성된다. 음식과 음료를 포장할 때도 일회용 용기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더커먼이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이들이 주요 고객층이기에 그들이 직접 가져오는 그릇에 음식을 포장해 주거나 생분해 가능한 포장 용기를 사용한다. 음료 테이크 아웃을 원하는 이에게는 텀블러를 대여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