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eOctober 13, 2022
미도다방
미도다방은 1928년 시작해 93년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가창면의 산기슭에는 차 내리고 마시는 소리와 숲속의 바람 드나드는 소리만이 들린다. 프랑스어로 ‘숲속 깊은 곳’을 뜻하는 오퐁드부아는 티하우스라는 이름을 덧붙여 2020년 이지혜 대표가 문을 연 찻집이자 차 문화 공간이다. 앞서 시작한 ‘오퐁드부아 카페’, ‘오퐁드부아 다이닝’에 이은 세 번째 공간이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넓은 창과 차를 마시러 왔지만 마치 자연에 들어가 있는 듯하다. 메뉴 구성 역시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차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차를 준비해 소개하고, 나아가 차 마시는 방법을 각자가 스스로 경험하고 익힐 수 있도록 별도의 친절한 가이드 책자를 차와 함께 내어준다. 차 메뉴는 가공 방법에 따른 6대 다류를 기준으로 녹차, 백차, 우롱차, 흑차, 블렌드 차 등 발효 정도에 따라 분류해두었다. 차를 이용해 만든 베리에이션 음료와 카페인이 없는 대용차, 가볍게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샌드 쿠키 등의 디저트 메뉴도 오퐁드부아 티하우스만의 특색이다. 차를 처음 경험하거나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차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