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October 27, 2023
대구는 사진의 도시다 소설가 지돈 씨의 일일 (4)|정지돈
우리는 역설적으로 사진을 통해 대상에 진짜로 다가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설가, 칼럼니스트, 마케터, 번역가
동시대를 사는 4인의 필진이 기록한 로컬 여행 산책기
우리는 역설적으로 사진을 통해 대상에 진짜로 다가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를 산 선인들의 삶을 상상하곤 한다.
허기진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뜨끈하게 기력을 보충해주는 국물 이야기.
온전한 여행과 휴식은 이처럼 로컬의 순수성과 관대한 자연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 듯하다.
“대구의 많은 서점 중 특별히 ‘책방이층’을 좋아하는 이유가 단지 조금 삐딱한 이름 때문만은 아니다.”
“신기하게도 대구에 오니 한국이 보인다. 그리고 미래가 보인다.”
"혼분식 장려 운동’도 기억 속 아스라한 이름이 되어버렸지만, 대구 사람들의 분식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대구를 찾는 또 다른 이유가 되었던 분식들 이야기.”
“그러므로 이곳은 잠시나마 나의 별서가 되는 셈이다.”
“나는 영화를 좋아하는 소년이었고 자연스레 영화관 주변을 자주 걸었다.”
“오랜 일본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제일 먼저 여행하고 싶었던 곳.”
“그렇지만 빨갛다 못해 선홍빛에 가까운 생고기의 첫인상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심지어 이름도 뭉티기란다.”
“내게 낯선 장소란 하룻밤을 묵어보지 않은 곳이다. 이 가을, 난생처음 대구로 여행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