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떡공방카페

봉덕시장 안에 문을 열어 시장 바깥의 대로변으로 자리를 옮긴 평화떡공방은 시어머니가 시작해 며느리 최임숙 대표가 25년째 이어가고 있는 지역 내 전통 떡집이다. 최 대표의 가족이 함께 꾸려가고 있는 이곳은 새벽 4시 반에 가게에 나와 다 같이 떡을 빚는 일과로 하루를 연다. 대구 꿀떡의 원조로 알려진 평화떡공방은 시어머님이 운영할 때부터 경북 지역에서 유명했다. 우리가 익히 알던 꿀떡이 아닌 달콤한 흑설탕 물에 하얀 찹쌀떡을 풍덩 빠뜨린 꿀떡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옥수수수염을 우린 물에 찹쌀을 불린 뒤 직접 치대어 만드는 반죽 레시피부터 남다르다. 그렇게 만든 찹쌀떡을 배와 비법 가루를 섞어 만든 당물에 흑설탕과 버무리면 평화떡공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꿀떡이 완성된다. 국내산 100% 찹쌀만을 사용해 만든 찹쌀떡을 흑설탕 물에 푹 찍어 입안에 넣으면 쫄깃한 식감과 달짝지근한 맛에 혀가 사르르 녹는다.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말은 아마 이곳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15알에 3,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전국 각지에서 택배 구매도 가능하며, 지난 더현대닷컴에서의 팝업으로 전국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꿀떡 외에도 영양떡과 앙꼬절편, 쑥모찌, 감자떡, 시루떡 등 다양한 떡을 판매하며 계절에 따라 제철 재료를 활용한 떡 메뉴를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주재료인 쌀과 찹쌀은 일주일에 한 번, 곡물은 20년 넘도록 거래하는 상회에서 들여온 건강한 재료만 사용한다. 그렇게 만든 떡은 보통 저녁 6시면 모두 판매된다. 정직과 진실성, 이 두 가지가 최고의 가치라 말하는 최 대표는 오늘도 나긋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떡 주문을 받느라 바쁜 하루를 보낸다.

  • Type한식
  • Add대구시 남구 봉덕로 119
  • Tel053-473-8575
  • Opening Hours08:00-18:00(토요일 17시 마감), 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