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 백준현, 김유진미래를 향한 혁신
‘더현대’ 타이틀의 두 번째 주자, 더현대 대구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두 사람.
잘 가꿔놓은 정원은 또 다른 자연의 매력을 품고 있다. 복합 문화 공간 미래농원MRNW이 지난 여름 오픈 당시부터 대구 시민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본래 울창한 소나무로 가득한 조경수 농원이던 자리에 ‘정원’을 모티브로 인디 핑크색의 건물이 불쑥 들어선 이곳. 직사각형과 타원형의 두 건물이 연결된 독특한 배치로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여기에 멋진 정원을 가꾸듯 기존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구성된 공간은 구석구석 빠짐없이 조화와 질서를 이뤄냈다. 특히 건물 중앙의 원형 구조로 된 정원은 건물 안이지만 하늘과 나무, 식물, 꽃 모두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상적이다. 건물 안팎을 산책하듯 거닐며 각 층의 카페, 갤러리, 전시장 등의 흥미로운 공간을 끊임없이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그중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카페 겸 베이커리 ‘파이퍼piper’에서는 눈과 입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선드라이 토마토, 라즈베리, 무화과와 같은 신선한 과일을 곁들어 내는 데니시는 이곳의 대표 메뉴. 이 밖에 요가, 티타임 등 쉼과 삶의 균형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도 종종 열리니 참고하자.